프로축구 ‘전북 천하’…창단 첫 ‘더블’ 달성
프로축구 ‘전북 천하’…창단 첫 ‘더블’ 달성
  • 승인 2020.11.08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A컵 결승서 울산 잡고 정상에
깜짝투입 이동국 ‘커리어 트레블’
FA컵든이동국
전북 현대 이동국이 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전북 현대가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울산 현대를 무너뜨리고 구단 사상 처음이자 프로축구 사상 두 번째로 ‘더블(2개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주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승기가 후반 8분과 26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2-1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시즌 연속,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이번 FA컵 우승으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한 해 두 개 주요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과거 존재했던 프로축구 컵대회들을 제외하고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 중에서 더블을 거머쥔 팀은 2013시즌 포항 스틸러스(K리그·FA컵)와 올 시즌 전북이 ‘유이’하다.

다만,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이며 추춘제로 치러졌던 아시아클럽챔피언십 기록을 포함하면 ‘더블’을 한 팀은 2002년의 수원 삼성(FA컵·클럽챔피언십)까지 3팀이 된다.

전북이 FA컵에서 우승한 건 2000년, 2003년, 2005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이로써 전북은 이 대회 최다 우승 순위에서 수원(5차례)에 이어 포항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이미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 킹’ 이동국은 후반 45분에 교체 투입돼 ‘커리어 트레블’의 기쁨을 그라운드에서 만끽했다.

앞서 전북의 K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함께했던 이동국은 이번 FA컵 우승으로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울산은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K리그1에 이어 FA컵에서도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 포지션에 걸쳐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해 ‘절대 1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울산은 K리그1에서 전북을 상대로 3전 전패한 데 이어 FA컵 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 2017년 대회 이후 3년 만의 FA컵 정상 탈환에도 실패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