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방역본부 부본부장 “코로나 백신 내년 하반기 접종 목표”
권준욱 방역본부 부본부장 “코로나 백신 내년 하반기 접종 목표”
  • 조혁진
  • 승인 2020.1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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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결과 예방효과 90%
접종전략·시스템 완비 후
타국 상황 지켜본 뒤 도입”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방역당국도 백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백신의 국내 도입은 타국의 상황을 지켜본 후 이뤄질 방침이다.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화이자의 낭보에 대해 현재까지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은 해당 백신의 실제 도입과 접종, 부작용 모니터링 준비를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함도 견지했다. 권 부본부장은 “추가적인 임상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거듭 확인한 후 국민들의 불안감 없이 안전성에 대한 신뢰하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신의 국내 도입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앞서 접종을 진행한 국가의 부작용 사례와 더불어 접종전략 및 콜드체인 구성 등 시스템을 완비하겠다”며 “아무래도 2/4분기 이후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적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투트랙 전략을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COVAX facility)기구에 이어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양자 간 협의를 통해 백신 선확보 노력도 막바지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코백스 국제기구를 통해 전 국민의 20%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2021년 내에 확보하는 것을 내용으로 지난달 9일 확약서를 제출하고 선급금 지불을 완료했다.

당국은 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외에도 가격, 투명성, 안전성 등이 보장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상 3상에 돌입한 회사들과 적극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항체치료제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2상 중간시험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으나 3상에서는 치료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조기 종료됐다.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심사부장은 “일라이릴리의 임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식약처 ‘GO 신속프로그램’으로 신청이 되면 우선하여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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