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도 못 비껴간 코로나 한파…상가 3분기 순영업소득 26.3%↓
임대인도 못 비껴간 코로나 한파…상가 3분기 순영업소득 26.3%↓
  • 윤정
  • 승인 2020.11.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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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比 8천400원 하락
올 들어 3분기 연속 감소
서울·대구·울산 順 줄어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임대인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로 임대인의 상가 투자 수익률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상가를 통해 얻는 수익인 상가 순영업소득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당 평균 순영업소득은 2만3천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평균 3만1천900원 대비 8천400원 하락한 금액이며 약 26.3% 감소한 수치다.

순영업소득이란 상가의 임대수입(임대료), 기타 수입(옥외 광고비 등)을 더한 금액에 상가의 영업경비(상가 유지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를 제외한 소득이다. 소득세와 부채 서비스 금액은 영업경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대형 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작년 4분기 전국 순영업소득 3만3천300원을 기점으로 올해 1분기(3만2천200원)·2분기(3만1천900원)·3분기 2만3천500원까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 등의 전국 주요 도시 순영업소득도 감소했다. 서울은 올 3분기 4만100원으로 전분기 5만8천700원 대비 1만8천600원 감소했다. 이는 약 31.7% 감소한 수치다. 그 외 △대구(7천100원 감소), △울산(6천100원 감소), △경기(5천900원 감소), △인천·부산·광주(5천600원 감소), △대전(5천100월 감소) 등의 순으로 순영업소득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타격을 받은 건 임대인도 마찬가지”라며 “은행에 대출을 받은 생계형 임대인들은 공실로 인해 은행 이자조차 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대형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졌고 이러한 상가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일부 특별한 상권을 제외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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