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 충돌’ 재판 나온 의원들 좌불안석
‘패트 충돌’ 재판 나온 의원들 좌불안석
  • 이창준
  • 승인 2020.11.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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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감금 관련 8명 공판
“개정안 막기 위한 정당방위”
주장 달라 첨예한 공방 예고
국민의힘 김정재·송언석·이만희 의원이 전날 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당시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사건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

16일 복수의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재판에 다녀 온 세 의원들은 “좌불안석”이라는 분위기를 전했고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눈치다.

세 의원들의 재판 참석으로 인해 전날 경북도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간 내년도 예산 간담회 시간도 당초 오후 6시에서 7시반으로 늦췄 시작됐다.

이들은 회의 시작 30분후인 8시께 참석했다.

지난해 4월25일 벌어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은 황교안 당시 당대표 등 총 27명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나경원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정재·송언석·이만희·박성중 의원, 민경욱·이은재 전 의원과 보좌관 등 모두 8명에 대해서만 공판이 진행됐다.

한국당(현 국민의힘)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막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첨예한 공방을 예고했다.

이날 재판에는 채 전 의원 보좌관이 증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 보좌관은 “오전부터 문이 막혀있었고 채이배 의원이 오후 1시께에는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몸싸움을 하며 막아 나가지 못했다”며 “발이 끼어 찰과상을 입은 사람이 생기는 등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오후 재판에는 채 전 의원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채 전 의원은 “당시 이양수·이만희 의원이 오전 8시도 되기 전에 찾아왔다”며 “씻고와서 얘기 나누자고 했더니 나를 믿지 못하고 쫓아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증거로 제출된 현장사진을 보면 몸싸움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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