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문씨가 훔친 귀금속 등을 헐값에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박모(56)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08년 11월 전남 여수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 송모(61)씨가 일을 하는 사이 1천5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2004년1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금은방을 돌며 38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나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손님이 뜸한 시간대에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세척해 달라.", "보석 세팅을 해달라."라고 주문한 뒤 주인이 일하는 사이 진열장의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이를 판 돈은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
경찰은 2007년 8월 대구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의 수사과정에서 '화술이 뛰어난 40대 여성이 왔다가면 귀금속이 없어진다.'라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추적 끝에 문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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