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응원합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응원합니다
  • 승인 2020.11.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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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원장
어둠은 그 끝이 있다 했는데, 코로나19는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속출하면서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노동시장은 꽁꽁 얼어버렸다. 통계청 2019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6.3%로 전체 실업률 3.8%의 1.7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사회통합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대구지역에는 32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4개사가 새로이 표준사업장을 준비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도 다양하다. 코로나와 관련된 마스크 및 의료용품, 세탁 및 방역, 건강식품, 안전용품도 생산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장애인 표준사업장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전년도 보다 오히려 장애인근로자 수가 증가하였다.

몇몇 대기업에서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 대기업이 모회사가 되어 투자·설립하고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배치하여 자회사로 직접 운영하는 제도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관심을 갖고 설립을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 지역 한 일간지인 대구신문은 지난 19년부터 지금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장애인고용 모범사업체를 찾아서’라는 탐방기사 연재를 통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비전, 고용우수사례, 생산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장애인근로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보조공학기기 활용, 진솔한 직장생활 모습이 소개되어 표준사업장 운영에 커다란 힘과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장애인근로자의 고용 유지 및 신규 고용창출을 위하여 지역 내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서포터즈단’이 발족하였다. 산업안전, 편의시설, 인사노무, 고용관리, 직업훈련, 장애인근로자의 인권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장애인고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려울 때마다 뭉치고 하나 되어 난국을 헤쳐나간 대구시민의 저력이 장애인고용 현장에도 미치는 듯하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애인이 생산한 서비스와 물품 등을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구매·소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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