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1년…청년작가 2인의 성장기
독일에서의 1년…청년작가 2인의 성장기
  • 황인옥
  • 승인 2020.12.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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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레지던스 결과보고전
허수정, 사진·영상 등 익명 기록 재조립
정주희, 설치 통해 개인-사회 관계 고찰
허수정 작
허수정 작.

대구문화재단정주희전시회
정주희 작.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에서 추진하는 다베네트워크사업으로 1년 여간 독일 베를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결과보고전이 27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커뮤니티룸에서 차례로 열린다. 전시는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1차(10일까지)는 허수정 작가의 ‘Recurring’전, 2차(12~27일까지)는 정주희 작가의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전이다.

허수정의 ‘Recurring’전은 베를린에서 수집한 익명인 타인의 가족앨범, 음성사서함, 녹음 파일 비디오 테이프와 직접 촬영한 이미지들을 이용한 사진, 영상, 사운드 작업으로 여러 시간대와 장소에 대한 사적인 기록들의 파편을 이어 존재하지 않는 시공간의 기억들을 만들어 현재에서 재조립하고자 한다.

허 작가는 Photography with Honors로 Parsons School of Design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2014 The 5th Annual Contemporary Photography Exhibition, Philadelphia Photo Arts Center, US’ 전시를 시작으로 한국, 러시아 등 해외 다수에서 전시경력을 쌓은 후 다베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한 허수정 작가는 본 사업 종료 이후 베를린에 체류하며 ‘2020 The New Normal, Mia Collection, Online’ 등의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주희의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전은 아름다움과 끔찍함이 공존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다양한 이야기와 그 안의 많은 감정들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사회와 개인의 서로 주고받는 객관적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 초점을 맞춤 작품들(비디오, 페인팅, 설치 작업물)을 통해 개인의 외부와 내부를 고찰하고 균형을 찾고자 한다.

정 작가는 고려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 후 전국의 다양한 레지던스를 경험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다베네트워크(DaBe Network)사업’은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지역의 젊은 유망 예술가를 선정해 독일 베를린의 협력기관 디스쿠어스 베를린(DISKURS Berlin)에 파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각예술분야와 무용분야로 나뉘어져있으며 시각예술분야는 지난 2016년 이후 4회째 결과 보고전을 맞이한다. 문의 053-430-124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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