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빅5’ 병원,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비상
대구 ‘빅5’ 병원,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비상
  • 조재천
  • 승인 2020.12.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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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간병원에 첫 행정 명령
경대병원·칠곡경대병원
각각 6개·3개 운영 계획
영대병원 등 3곳 검토 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데 따라 정부가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구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병원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명령’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공문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 이상을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확보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행정 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의 병상을 동원할 수 있다.

대구 지역 국립대병원 포함 5개 상급종합병원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도맡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3개,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5개 중환자 병상(준중증 환자 병상 제외)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각각 6개와 3개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3개 상급종합병원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민간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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