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가 2020시즌 K리그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2020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 팀 상주상무 제외)과 K리그2 10개 구단의 선수단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선수단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승리수당, 무승부수당, 출전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모두 포함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날 공개된 2020시즌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952억422만5천 원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9천917만2천 원이다.

올시즌 5위를 차지한 대구의 연봉 총액은 67억8천339만3천 원,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천74만2천 원으로 K리그1·2 21개 구단(상무 제외) 중 11번째에 해당했다. 대구는 K리그1 11개 구단 중에선 8위지만 K리그2 제주, 경남, 대전 등 보다 연봉 지출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총액이 가장 높은 팀은 전북으로 169억 629만원이다.

이에 반해 대구는 외국인 선수 연봉에선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구의 올시즌 외국인 선수 기본급 총액은 25억82만8천 원으로 울산,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높다. 1인당 평균 금액은 6억2천520만7천 원이다.

대구가 외국인 연봉 규모 상위권을 차지한 데에는 ‘에이스’세징야의 지분이 컸다. 세징야는 올해 국내 선수와 외국인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14억3천900만원을 받으며 K리그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선수 연봉 최고액을 수령하는 김보경(전북, 13억5천800만 원)과 외국인 선수 연봉 2위 주니오(울산, 11억1천300만 원)보다 높은 금액.

이밖에 올시즌 1, 2위를 차지한 전북과 울산 선수들이 국내선수 연봉 순위 1~5위를 독차지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2020 K리그 국내선수 연봉 톱 5

1. 전북 김보경 13억5800만원

2. 전북 홍정호 12억6100만원

3. 울산 이청용 12억5800만원

4. 울산 조현우 10억9600만원

5. 울산 윤빛가람 10억6500만원

◇ 2020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톱 5

1. 대구 세징야 14억3900만원

2. 울산 주니오 11억1300만원

3. 대전 안드레 10억7600만원

4. 인천 무고사 10억34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