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게
별에게
  • 승인 2021.01.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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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은 강예지
휘은 강혜지

 


슬픈 눈으로 더 이상

너를 부르지 않으리

그리움이 남았거든

사랑할 시간이 남아있으니

별이 사루어지면

쉼 속에 잠든 까닭으로

네가 잠들기 전

별빛 사루어지듯

너를 사랑했기로

밤이 외로울 때

세월이 꿈을 앗아가듯

잠들지 못한 밤이면

가슴속 어디엔가

다하지 못한 정으로

그를 깨우지 않으리

별빛 가득한 곳

기달려 줄 꿈이 남아있고

쉼 없이 사랑했노라

어느 날

기억이 나를 버리고

나를 내려놓고 잠들면

아직도 사랑은

그리워할 시간을 남겨 두리라

◇강혜지= 서울産.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본어학과, 월간광장 시부문 신인상,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양문화예술협회 이사, 다선문인협회 운영위원, 한국미술인협회 회원. 2017년 대한민국 문예대제전 문화예술부문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수상(18), 불교TV 이사장상 수상(18).

<해설> 간절한 그리움도 깊은 수렁에 빠지면 퇴색되는 것이 어쩌면 나약한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하늘의 섭리일 것이다. 하지만 잊는다고 다 잊힌다면 그게 어디 사랑이겠는가? 진정 그리움이란, 심연 깊은 곳에 소용돌이치는 용암으로 솟구쳐오를 땐 그 폭발력은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말한다. ‘기억이 나를 내려놓고 잠들’더라도 그리워할 시간은 남겨 두겠노라고. -정광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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