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해 새역사…150골 고지 오르다
손흥민, 새해 새역사…150골 고지 오르다
  • 승인 2021.01.0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그컵 준결승서 1골 추가
유럽 진출 11년만에 대기록
시즌 공격포인트 16골8도움
최근 레알 이적설 다시 ‘솔솔’
손, 과감한 선택 내릴까 관심
손흥민-SOCCER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25분 토트넘의 2-0 승리를 매조지는 득점이자 자신의 프로 1군 통산 150번째 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한국인으로서, 아시아인으로서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온 손흥민(29·토트넘)의 발걸음이 ‘150호 골’ 고지에 다다랐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25분 토트넘의 2-0 승리를 매조지는 득점이자 자신의 프로 1군 통산 150번째 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이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쓰며 유럽 무대에 등장한 손흥민이 11년 만에 쌓은 대기록이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 소속 100호 골 금자탑을 쌓은 손흥민은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이정표가 될 득점을 만들며 매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은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으로 늘어났다.

2014-2015시즌 대회 이후 6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대회 이후 13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잉글랜드 강호로 꼽히는 팀 중 유독 우승 복이 없는 토트넘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유럽 클럽대항전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토트넘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4월 24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아직 서른이 안 된 손흥민은 유럽 통산 200골 고지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200번째 득점을 할 때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올 시즌 손흥민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10월께부터 나왔다.

하지만 해를 넘기고서도 재계약이 확정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 최고 클럽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최근 지속해서 나온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이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예전보다 손흥민 이적설에 힘이 실리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손흥민이 당장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현 계약기간이 2023년 6월까지인 만큼 당장 올겨울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실현 더 가능성이 커 보인다.

EPL에, 런던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손흥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생활 터전을 옮기는 결단을 당장 내리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던, 손흥민에게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는 물론이고 분데스리가까지 프로 경력을 통틀어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게 소속팀 최고 성적이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우승 경력을 추가할지, 아니면 라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로 과감하게 건너갈지 손흥민의 선택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