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수’ 빅3 구애 포인트 각양각색
‘서울시장 재수’ 빅3 구애 포인트 각양각색
  • 이창준
  • 승인 2021.01.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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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 레이스 본궤도 올라
羅, 시정 실명제 등 공약 제시
吳, 시장 시절 업적 부각 전략
安, 중도 이미지 상대적 우위
나경원-전의원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전서울시장
오세훈 전 시장
안철수
안철수 대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주자들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야권 빅3’로 일컬어지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모두 과거의 실패를 만회해야 하는 처지이다.

2018년과 2011년 선거에서 각각 낙방한 안 대표와 나 전 의원, 2011년 시장직을 ‘자퇴’한 오 전 시장까지 ‘재수생’들 간 양보 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이들의 구애 포인트는 각양각색이다.

나 전 의원은 여성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의 성추문 탓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을 부각하며 ‘시정 업무 실명제’라는 구체적인 공약까지 발 빠르게 제시하고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유경험자’의 경륜을 주 무기로 삼았다.

특히 임기 1년짜리 보궐 선거라는 점에서 ‘초짜’들과의 비교우위가 명확하다는 주장이다. 북서울꿈의숲을 출마 장소로 고른 것도 시장 시절 업적을 부각하는 의도가 담겼다.

오 전 시장은 18일 KBS 라디오에서도 나 전 의원을 비롯한 다른 주자들에 대해 “인턴시장, 초보시장이 될 것”이라며 본인의 재선 경력과 대비시켰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중도’ 이미지를 내세워 상대적 우위를 주장하는 전략이다.

출마 일성으로 야권 단일화를 제안하고도 당장 보수야권의 제1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혁신이 부족하다”며 거리를 두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당장 내부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에서는 투톱 간 신경전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데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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