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해외 빅 클럽서 '손짓' 활발
태극전사, 해외 빅 클럽서 '손짓' 활발
  • 김덕룡
  • 승인 2010.06.3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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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태극 전사들이 해외 빅 클럽 진입 초읽
기에 들어갔다.

특히 유럽 클럽팀들이 한국 대표선수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렸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튼)이

빅 클럽으로의 이적 1순위로 떠 올랐다.

이청용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자마자 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볼튼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월드컵 첫 도전 무대였던 이번 남아공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청용은 이번 남아공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예선전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해외 클럽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청용은 지난 4월초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들이 잉글랜드 리버풀 영입 가능성을 보도하는 등 일찌감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이청용은 일단 다음 시즌까지는 볼튼에 잔류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감각적인 프리킥을 선보인 박주영(25. AS모나코)도 원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2년여 남아 있지만

빅 리그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등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풀럼과 애스턴빌라 등에서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내놨다.

또 전 소속팀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하지 않은 수비수 차두리(30)는 이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다고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가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차두리는 곧 셀틱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서 2도움을 올린 기성용(21·셀틱)은 옛 서울 FC 감독을 지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행을 고심하고 있다.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난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벤치워머 신세로 전락했다.

현 소속팀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유럽팀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수비수 조용형(27)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빅클럽 진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형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풀럼 등에서 영입 제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의 팔레르모 구단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번 월드컵에서 '골넣는 수비수'로 두각을 나타낸 이정수(30. 가시마)도 유럽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표팀의 새로운 문지기로 떠오른 정성룡(25. 성남)도 해외리그로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회 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과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김재성(27·포항)과 김동진(28·울산)도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태극전사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어느 팀으로 적을 옮길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유럽진출을 강력히 희망하는 정대세(가와사키)는 분데스리가로 옮길 수도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17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쿰이 1부 복귀를 위해 정대세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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