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원정 16강 태극전사, 금의환향
월드컵 첫 원정 16강 태극전사, 금의환향
  • 대구신문
  • 승인 2010.06.3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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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이 8강 신화가 좌절된 아쉬움을 안고 축하를 받으며 귀국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6시간여 만에 29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2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한국을 떠난 지 38일 만의 귀환이다.

태극전사들은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지만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2위(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염원을 이뤘다.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덜미를 잡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은 8강 신화 재현에는 실패했으나 불굴의 투혼으로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허정무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23명 중 러시아로 이동하는 김남일(톰 톰스크), 그리고 스코틀랜드 셀틱과 입단 협상을 벌이러 영국으로 떠난 차두리 등을 제외한 나머지 태극전사들은 공항에 마중나온 가족과 팬들의 열렬한 축하 속에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2.볼턴)과 프랑스 리그1에서 맹활약했던 간판 공격수 박주영(25.AS모나코) 등 해외파들도 귀국길에 동행했다.

선수들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기념 사진만 찍고 곧바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을 겸한 입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이어 선수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국민 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해산했다.

귀국한 국내파 선수들은 K-리그를 준비하고 유럽파들도 `월드컵 휴식기'를 국내에서 보내고 나서 다음달 초 출국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8월 초 새로운 체제로 출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정무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는 등 대표팀을 재정비한다.

허정무 감독이 연임할지 새로운 인물이 사령탑으로 선임될지에 따라 코칭스태프 변화의 폭이 결정된다.

개편되는 대표팀은 8월11일 A매치가 예정돼 있어 이르면 8월 초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모인다.

`캡틴' 박지성을 포함한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9월7일 이란과 평가전, 10월12일 국내에서 치러지는 일본과 평가전으로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11년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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