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명분 화이자 백신 이달 중순 이후 도착
6만 명분 화이자 백신 이달 중순 이후 도착
  • 조재천
  • 승인 2021.02.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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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접종 대상은 최전방 의료진
상반기 내 코백스 13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220만 명분 확보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확보한 화이자 제품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설 연휴가 지난 이달 중순 이후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이 먼저 접종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 대상은 지난달 2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선정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 중 약 6만 명분(11만 7천 도즈)을 이달 중순 이후 들여온다. 화이자 백신은 WHO(세계보건기구) 긴급 사용 승인 현황, 질병관리청·식약처 합동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 수입하는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특례 수입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감염병 대유행 등에 대처하기 위해 활용된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도입 과정에서 특례 수입이 이뤄지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상반기 중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130만 명분(260만 도즈) 내지 220만 명분(440만 도즈)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와 개별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이달 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공급될 예정으로, 2월 말에 공급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범위가 어느 정도 먼저 결정돼야 1분기에 들어올 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배분할 수 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백신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충분한 임상 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청장은 “식약처 허가 내용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백신 접종 대상, 특히 고령층 접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해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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