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467명…설 연휴가 방역 중대 고비
국내 신규 467명…설 연휴가 방역 중대 고비
  • 조재천
  • 승인 2021.02.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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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84명 등 수도권 309명
주중 검사 수 늘면서 확진 증가
금주 추이 보고 방역 조치 조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오르면서 감염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재확산 불씨가 살아날 경우 방역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 9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대비 467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336명→467명으로, 주중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33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 184명, 경기 107명, 인천 18명 등 309명(71.4%)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충남 35명, 부산 18명, 경북·전북 각 10명, 대구 9명, 충북·경남 각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124명(28.6%)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방역 대응의 중대 고비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거리 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도 했다. 통상 한 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 중반부터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신규 확진자는 며칠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감염 추세가 추가 방역 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설을 맞아 시중에선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도 거리 두기 실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평가해 일부 방역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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