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성인환자 ‘위중 병세’ 항체 서로 달라
어린이·성인환자 ‘위중 병세’ 항체 서로 달라
  • 조재천
  • 승인 2021.0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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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린이 환자가 ‘아동·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MIS-C)‘에 걸리고, 성인 환자가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하는 과정에 서로 다른 특정 항체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MGH·MIT·하버드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라곤 연구소의 핵심 멤버 갈릿 알터 하버드 의대 교수와 MGH 낭포성 섬유증 연구센터 소장인 라엘 욘커 하버드 의대 조교수가 주도했다.

욘커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한 어린이 환자에게 통상 발병 3주 내지 6주 후 MIS-C가 생긴다는 사실에 주목해 그 이유를 규명하는 연구에 나섰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환자와 성인 환자는 매우 유사한 면역 반응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중증으로 진행된 성인 환자는 면역 반응이 전혀 달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것은 특정 항체의 과도한 증가였다. 코로나19 확진 후 MIS-C에 걸린 어린이 환자는 면역 글로불린 G(lgG) 수치가 월등히 높았던 반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된 성인 환자는 면역 글로불린 A(lgA) 수치가 높았다.

즉 코로나19 어린이 환자의 MIS-C 진행은 IgG, 코로나19 성인 환자의 증상 악화는 IgA가 주범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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