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外轉回 (청운외전회)
:청운정을 나와 굴러다니다가보니
白髮不知來 (백발부지래)
:어느새 백발이 되었네
採訪靑蘿屋 (채방청라옥)
:청라를 물어물어 왔더니
高朋四十 (고붕사십회)
:좋은 벗들이 사십수년을 되돌아 모였다
◇김원태= 1957년 경북 안동生. 경북고 졸업, 물리학 Ph.D 뉴멕시코주립대 재직 후 개인사업. 현재 미국 라스크루시스 거주하며 生活詩作중.
<해설> 내 달리듯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행여 진정 소중한 것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작은 목표에만 집중하고 달려 온 건 아닌지 한번쯤 뒤돌아봄직하다. 이제까지 살아온 세월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지,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 인지,무엇이 남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긴 여운을 남기는 삶일까. 한 줌의 재와 같은 삶,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 소진되는 삶. 세월이 흘러 다 잊혀지기 전에 용기와 희망을 잘 찾아내고 힘을 북돋우자. 불굴의 의지와 활기찬 마음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던져버리고,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짧은 삶에 긴 여운이 남도록 살아보자.
-성군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