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2·28 민주운동 결의문
다시 쓰는 2·28 민주운동 결의문
  • 김수정
  • 승인 2021.02.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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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정의를 위해 무엇을 희생하나”
다시쓰는228결의문발표대회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5일 교육누리와 함께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제1회 다시 쓰는 2·28 결의문 발표대회’를 열었다.
김수정기자

“당시 정부의 부정의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선배님들의 나이는 고작 18살이었습니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무엇을 희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2.28 민주운동 61주년을 기념해, 당시 운동권의 후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960년 2.28민주운동을 이끌었던 경북고, 경북여고, 경북사대부고, 대구고 등 대구지역 8개 국공립 고등학교의 후배들이 새롭게 해석하고 다시 쓴 2.28 민주운동 결의문을 찬찬히 읽어내려갔다. 다소 긴장된 몸짓에도 결의문을 읽는 학생들의 눈빛은 또렷했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5일 오전 교육누리와 함께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제1회 다시 쓰는 2·28민주운동 결의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2·28 결의문을 오늘날의 시대 상황에 비추어 새롭게 작성하고 발표함으로써 민주운동에 대한 정신을 제고하고 결의를 다지기 위한 취지다.

2·28 당시 주역으로 활약했던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백승대 2.28민주연구원장, 배기정 대구행복한미래재단 이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대회에서 최우수상(대구시장상)을 수상한 경북여고 3년생 오윤정(19)양은 “당시 결의문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점을 많이 강조했는데, 재해석할 때도 민주주의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그것을 잊지 말고 앞으로 (사회에) 적용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특히 강조하고 싶었다”며 “2·28운동이 4·19혁명의 시발점이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시가) 시민주간으로 홍보하고 있는 만큼 친구들도 결의문을 함께 찾아보고 알아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28기념사업회는 추후에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의문 발표대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동기 2·28기념사업회 회장은 “2·28 당시 선배들이 발표한 결의문을 재조명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8개 고등학교 학생대표뿐만 아니라 지역 전 고등학교 학생대표들이 참가하는 발표대회를 추진해 민주운동의 정신을 학생들이 대구 시민정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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