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혁신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
이용섭 “혁신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
  • 윤덕우
  • 승인 2021.03.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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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리답-멘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다시-청문리답-광주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생활화하는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춘이 묻고 리더가 답하다] 멘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호남지방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중심지로서 오랫동안 빛을 발휘해 온 광주는 지역 청년들에게 5.18 민주화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남다른 우정을 다지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대구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추현호 위원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도전과 혁신이란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 청년은 꿈꾸는 시기

청년은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해요. 월남 이상재 선생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주창하셨죠. 대한민국이 지금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향유하고 있는 것은 상당 부분 청년들 덕분이에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던 우리 광주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비롯해 4·19, 5·18 등 역사의 고비마다 피 끓는 청년들이 앞장서 왔어요.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국가였죠. 그렇지만 천연자원이 전혀 없는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 10위권의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청년들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에요. 가문의 미래는 자녀를 보면 알 수 있고, 국가의 미래는 청년들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국가도, 지역도 청년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경쟁력이 있어요. 저는 우리 청년들에게 가슴에 큰 꿈을 품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말라고 강조해왔어요.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구촌에는 7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꿈을 가진 창조적 소수가 세상을 움직이고 있어요. 세상을 움직이는 지도자들은 모두 젊었을 때 가슴에 큰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의를 실현하는 서부 영화의 보안관이 되고 싶었던 유년 시절

 

어릴적 꿈 서부영화 보안관
혁신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차선 바꾸지 않고 추월 못해

저는 청년시절을 되돌아보면 한마디로 학생 농사꾼이었어요.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를 지으면서 대학까지 졸업해야 했죠. 주경야독의 시절이었어요. 그런 중에도 계속 저는 꿈을 꾸었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얻은 교훈은 제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절대 저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그 덕분에 대학 재학 중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오늘에 이르렀죠.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은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어요. 가족을 포함해 제 주변의 힘없는 이웃들이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산에 가서 나무하다가 산림계직원에게 걸려서 고통 받고, 여름 농사철에 농주를 담갔다가 세무서 직원에게 적발되어 근심하던 모습들을 보았어요. 그 당시 공무원들이 너무 미웠고 그런 현실이 분하고 원통스러웠어요. 이 때부터 제 꿈은 서부영화의 정의로운 보안관이 되는 것이었어요. 그 보안관의 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공직자의 꿈으로 바뀌어갔어요. 공직자가 되고 나서 지금까지 제가 꿈꾸는 세상은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강해지는 사회,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회에요. 그 꿈을 고향 광주에서라도 실현해보기 위해 시장을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혁자생존의 시대

꿈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꿈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혁신이 성공의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혁신하는 것일까 고민했어요. 혁신은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결별에서 시작된다고 믿어요. 저는 청년들에게 어렵고 힘든 새로운 일을 찾아 도전하라고 말해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들은 모두 어렵고 힘들어요. 제가 오늘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로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에요. 지방대 나오고 고향이 호남이라서 챙겨주는 선배들이 공직에서 없었기 때문에 남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오히려 나중에 화가 복이 되었어요. 늘 다니던 길에서는 산삼을 캘 수 없어요. 차선을 바꾸지 않고서는 앞서가는 차를 추월할 수 없어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생활화하는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낼 수 있으니까요. 이젠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혁자생존의 시대입니다. 지금도 시장으로서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인기 있는 일보다는 가치 있는 일, 쉬운 일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서 하려 노력해요. 그러다보니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많은 성과가 창출되고 있고 훗날 역사는 상응하는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좋은 습관을 벗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년 정신

상상력과 도전정신이 없으면 나이로는 청년일지 모르지만 청춘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청년은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해요. 또한 매사에 문제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당부 드리고 싶어요. 아울러 습관이 청년의 운명을 바꿉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과거 습관이 오늘의 우리를 만들고, 오늘의 습관이 미래의 우리를 만들죠. 꿈꾸고 혁신하는 습관, 항상 감사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속 광주 5·18 민주화운동정신이 깃든 청년을 위한 메시지

5·18운동은 나눔·연대의 상징
대구 코로나 병상연대 첫 발표
K-방역 세계적 모범사례 견인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뿌리내린 상징이라 생각해요.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빛을 발휘했어요. 지난해 2월 말, 대구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 중 절반 이상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대구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지자체가 바로 우리 광주입니다. 101주년 3·1절 아침, 43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광주에서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을 격리 치료하겠다고 병상연대를 발표했습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병상연대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국민들이 하나로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고, K-방역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성공시키는 동력이 되었어요. 이 위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살아갈 청년들은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더 큰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청년들이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기를 바랍니다. 공정한 사회는 돈으로 안 되는 일이 많은 사회, 정의로운 세상은 권력으로 안 되는 일이 많은 세상이라 생각해요. 다시 말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와 세상은 돈과 권력이 없어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와 세상을 뜻합니다.

디지털, 그린, 휴먼 뉴딜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속 청년친화도시 조성 박차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흔들면서 세계 경제사회 시스템과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어요. 우리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뉴딜, 국내최초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광주형일자리를 바탕으로 한 휴먼뉴딜 등 소위 광주형 3대 뉴딜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어요. 국내 유일의 AI산업융합집적단지를 조성 중이고,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성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데이터센터가 광주에 들어섭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인공지능 4대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AI인재들을 육성 중에 있고, 한편으로는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AI창업생태계 조성도 한창입니다. 화석 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로 도시가 움직이고, 시민들이 직접 생산하는 에너지가 산업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그린뉴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유례없는 사회대통합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이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갑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 해소는 물론 한국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고비용·저효율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혁신적인 출산 보육정책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복지 정책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청년과 지역 사회를 위한 소통의 온오프라인 채널 마련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은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가난한 것에 노하기보다 불공정한 것에 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정하려면 소통이 중요하죠. 조선시대 명의 허준은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고 했습니다. 기와 혈이 통하면 아프지 아니하고, 기와 혈이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이죠. 광주 민선7기는 혁신, 소통, 청렴 3대 가치 중심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당당히 목소리를 내며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했어요. 그 대표적인 기구가 시민권익위원회입니다. 청년과 어르신,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광주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지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이 연결고리를 갖는 것, 개인의 삶을 가꾸고 시민으로서의 덕목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 청년과 청년, 청년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청년들에게 온·오프라인 시장실은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단소리, 쓴소리 가리지 않고 듣는 문턱 없는 열린 행정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00년을 대비하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청년정책 추진
 

광주형 일자리 GGM 9월 가동
도전 청년 위한 AI생태계 조성
100년 대비 ‘청년정책관’ 신설

옛말에 1년을 준비하려면 농사를 짓고, 10년을 대비하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대비하려면 사람을 키우라고 했습니다. 광주는 올해 종합적, 체계적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청년정책관을 신설했습니다.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위한 경제, 복지, 문화, 참여 등의 각종 지원 제도와 정책들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펼치고 새로운 혁신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년들이 행정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청년정책플랫폼(가칭)을 구축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시가 가장 중점을 두는 청년정책은 일자리 창출 부분입니다.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 창업 인프라 확충으로 청년 맞춤형 취·창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新광주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고용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 등 정규직 고용과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고용시장 진입과 자립 촉진을 위한 ‘광주청년 일 경험 드림’ 사업 확대, ‘청년13(일+삶)통장’ 지원 등 주거·복지·문화 서비스 영역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2012년부터 인구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고 이 중 60% 이상이 먹고 살 길인 일자리를 찾아 광주를 떠나는 20~30대 청년들이에요. 시정의 가장 큰 목표는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를 만드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것이 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어 청년 추현호

 

인터뷰 키워드: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

이용섭 시장은 청년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며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가질 때 그 꿈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꿈을 꾸는 것이 두렵다고 망설이는 그 어느 청년에게 오늘 하루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으로 그 꿈에 한 걸음 다가서길 권해본다.

인터뷰어 청년 추현호

 

 

공동기획: 2ㆍ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ㆍ대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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