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이 고향인 80대 할머니가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려 문경시장학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시 용산구에서 사는 권정자 할머니(82)는 최근 문경시청을 찾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거액의 장학금을 내놨다.
문경시 문경읍 팔영리 출신인 권 할머니는 “지금도 고향을 생각하면 그립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면서,“고향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