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대구, 점포 내 아파트 모델하우스

집객력 높이기 업계 첫 파격 시도
5월 중 오픈…롯데건설과 ‘윈윈’
가전·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제안
주민 복합체험형 공간 마련키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업계 최초로 점포 내 아파트 모델하우스 입점이라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집객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5월 점포 5층에 약 2천600㎡(약 800평) 규모의 롯데건설 모델하우스가 조성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롯데건설 계열사간 ‘윈-윈’ 전략에 따른 것이다.

롯데 대구점은 점포 내 효율이 낮은 공간을 활용해 롯데건설 모델하우스를 유치함으로써 고정적인 임대료 수입과 집객 효과를 노릴 수 있고, 롯데건설 측은 모델하우스 부지 마련과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롯데건설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시 새로운 콘셉트로 바뀌는 모델하우스를 언제든지 백화점 영업 시간에 맞춰 둘러볼 수 있다”며 “대구역과 지하철 1호선 역이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자가용 이용 시 백화점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등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모델하우스 오픈 시기에 맞춰 가전·가구 등 모델하우스 내 전시 품목을 연계해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모델하우스 주변에 도서관, 베이커리 카페 등도 유치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체험형 공간으로 새단장하기로 했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대구점 점장은 “두 계열사간 서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이색적인 사업”이라며 “대구점에서 늘 새로움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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