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일주일간 국산 문어를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18일부터 24일까지 국산 데친 문어 100g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천480원에 선보인다. 기존 이마트 국산 데친 문어 100g이 4천96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50% 가량 저렴하다.
이번 국산 문어 행사가는 수입 문어 판매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이마트 수입 문어 판매가는 100g당 3천480원으로 국산 문어에 비해 28% 가량 비싸다. 현재 국산 문어는 주꾸미보다 저렴하다. 이마트 국산 주꾸미 판매가는 100g당 3천580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40t의 국산 문어를 확보했다. 국산 문어의 최대 성수기인 명절 주간 판매량이 13t 가량인 것을 볼 때, 약 3배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데이터 분석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국산 문어 수요 감소, 수입 문어 시세 상승을 예측해 대량의 국산 문어를 사전 비축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전세계 수입 문어 동향도 파악하는 등 시세 흐름을 분석했다.
수요 감소에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국산 문어 도매 가격은 ㎏당 약 1만1천원으로, 11월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문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입 문어 가격은 지속 상승, 국산 문어가 수입보다 저렴한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