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에 "어른답지 않아···안철수 제쳤다고 오만방자"
홍준표, 김종인에 "어른답지 않아···안철수 제쳤다고 오만방자"
  • 윤정
  • 승인 2021.03.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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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2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군소 야당 출신인 안철수 후보 하나 제쳤다고 선거가 끝난 양 오만방자한 모습은 큰 정치인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 “100석의 거대 야당이 후보자를 못 낼 지경까지, 막판까지 몰아간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과 갈등을 빚었던 안 대표를 재차 비판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하고 분노와 감정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른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빅쓰리(오세훈·나경원·안철수)가 출마해야 선거가 야당판이 되고 빅쓰리가 순차적으로 단일화해야 조직선거인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출마한 빅쓰리의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해서 각 후보 진영을 격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마다 적절한 칭찬으로 끝까지 용기를 갖고 대의를 위해 단일화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만 있고 단일화를 어렵게 하고 있던 분의 자제를 당부하는 자세만 견지했을 뿐 후보자 어느 누구를 지지하거나 폄하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아름다운 단일화 흥행을 해준 안철수 대표를 끝까지 비방하면 서울시장 선거에도 좋지 않다”라며 “마무리 잘 하고 아름답게 퇴임하라. 그게 어른다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홍준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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