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숨결, 존재의 숨결
자연의 숨결, 존재의 숨결
  • 승인 2021.03.28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희 작
내가 모티브로 삼는 것은 자연이다. “자연은 자유의 상징이며 자유를 창조한다. 그것은 정교하고 단순하며 시적이기까지 하다.” 생동하는 자연의 움직임과 숲속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통해서 자연의 숨결을 느낀다. 나뭇잎을 어루만지는 바람결과 무성한 나무숲 사이를 걷다가 한적한 곳에 핀 꽃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나에게는 블루다. 블루는 가슴 설레임이고 정열이며 편안함이다. 설레임과 편안함을 위해 필선들은 서로 교차하고 엉키고 겹치며 미끄러지는 등 다양한 접촉을 꾀한다. 중심과 주변이 나누어지지도 않고 한 호흡으로 화면을 꾸려가고 있으며 속도감이 붙은 공간은 그 원심적 적용에 의해 확장성을 띤다.

내가 자연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전달하고 싶다. 그리고 내 마음속 자연의 선들을 혼합하고 그 색과 선에 대한 응답, 그 변주로서 또 다른 색채와 선들을 추가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간다. 나의 드로잉은 몸으로 겪고 느낀 것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그 선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오히려 평온하고 다정스럽게 다가오는 묘미를 느낀다. 그것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생명 있는 존재의 체험이요, 그 생명과의 교감이랄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자연의 관조와 사색에서 이루어지며, 자연의 숨결, 존재의 숨결을 들려주고 싶다.

박경희 작가
박경희 작가
※ 박경희는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너에게 꽃을’전과 dfm 100호회 소품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