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본점 7월부터 영업 중단
대구백화점 본점 7월부터 영업 중단
  • 강나리
  • 승인 2021.03.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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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경영난 심각
“체질 개선 방안 찾겠다”
대구백화점본점전경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77년 전통의 대구 향토 백화점 ㈜대구백화점이 오는 7월 1일자로 동성로에 있는 본점 영업을 종료한다. (관련기사 참고)

대구백화점은 7월 1일부로 본점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휴점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역대 최악으로 급감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결정이다.

대구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일명 ‘빅3’ 백화점의 잇따른 지역 진출로 설 자리를 잃어가면서 수년간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특히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 상권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대백 본점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됐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지역 경기와 소비 심리 회복에 기대를 걸었으나, 불확실한 업계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잠정 휴점 조치를 내리게 됐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본점의 경우 브랜드 철수 요청을 비롯해 마진 인하 요구, 판촉사원 인건비 부담, 매장 인테리어 공사비 부담 등 점포 차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괄적인 협상 및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한 데 이어 임원 급여를 삭감해 고정비용을 줄이는 등 지속적인 자구책을 펴왔다. 당분간은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고 현 시장 상황을 극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백 관계자는 “지역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마지막 남은 지역 백화점으로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도 견뎌내겠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백 본점 매각설이나 폐점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대백은 외지 자본의 본점 매수설에 대해선 일관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대백 측은 다각적으로 회사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양 대책을 고민하고 있으며, 매각이나 폐점과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으로 대백 본점은 매각보다 향후 임대사업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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