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향토사료 ‘집성촌’ 발간
문경, 향토사료 ‘집성촌’ 발간
  • 전규언
  • 승인 2021.04.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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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개姓 120여개 마을 재조명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최근 문경지역에 현존하는 66개 성씨들의 집성촌 120여 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재조명한 향토사료 제31집 ‘문경의 집성촌(集姓村)’을 발간했다.

문경의 집성촌은 2020년 한 해 동안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이창녕 소장을 비롯한 강석규, 강성구, 권영호, 김영우, 김종호, 박희구, 오석윤, 우원성, 이정록, 이창근, 전태식, 정창식, 채희수, 채희태 연구위원 등 16명이 일일이 현지를 직접 찾아가 조사하고 집필했다.

이들의 열정이 가로 19cm, 세로 26.5cm 규격에 400여쪽의 책으로 엮어 문경의 66개 성씨가 모여 사는 124개 마을에 대한 내력과 오늘 등을 담은 집성촌(集姓村)을 펴냈다.

현한근 원장은 “지난해 연구위원님들이 마을을 찾아 고생하시는 모습을 뵈었는데, 훌륭한 결과물을 영구보존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문경의 중요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문경시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창녕 향토사연구소장은 “현재 문경의 집성촌은 해체기에 들어섰다”며, “현장에 가 보니 이번에 기록하지 않으면 이마저도 기록할 수 없는 형편이라, 입향조를 기준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모 전 소장은 “지금 시골의 형편은 할머니들만 살고 있고, 마을은 조상들이 무덤으로 지키고 있는 형편인데, 떠나간 자식들은 돌아올 기약이 없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향토사연구위원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큰 일을 해냈다”고 격려했다.

문경문화원은 이번에 발간한 총 1천권의 문경의 집성촌을 전국 문화원과 문경시내 기관, 학교, 마을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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