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8일 국민의힘 떠난다…‘주호영 대행’ 체제
김종인, 8일 국민의힘 떠난다…‘주호영 대행’ 체제
  • 승인 2021.04.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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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선출 위한 전대 준비
당내 ‘집단 지도체제’ 의견 나와
金, 대선 전 재등장할 가능성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재보선 다음날인 8일 퇴임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당 내에선 김 위원장의 정치적인 경험들이 국가를 위해서 쓰여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정중하게 모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레(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는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며 “저쪽이 아무리 네거티브를 써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퇴임과 동시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들어간다.

이르면 12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5월 중 새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다. 이때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한다.

다만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등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김 비대위원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성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8일날 기자회견 하고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승장으로서 떠나겠다는 애초 말씀을 실행할 것”이라면서도 “모셔보니 국가경영 참여에 대한 풍부한 경험, 굉장한 혜안, 예측 능력이 있으시다. 이런 부분이 국가적 차원에서 쓰는 게 맞다고 본다”고 김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에서도 김 위원장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경험들이 국가를 위해서 쓰여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여러 형태로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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