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9천31명이다. 최근 대구에서는 앞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고리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북구 및 경북 구미에 위치한 A 교회와 연관 있다. 북구 A 교회 관련 n차 감염자 2명과 구미 A 교회 교인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8명으로 늘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된 70대 여성(경북 청도)을 역학 조사 과정에서 경기도 고양시 소재 종교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구 법당 회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스파 관련 신규 확진자는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 스파 관련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용자 11명, n차 감염자 24명 등 총 35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이들 중 한 명의 동거 가족 1명도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외 기존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환자는 4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접촉자의 동거 가족으로 확인됐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