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에 대한 우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우려
  • 승인 2021.04.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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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
김대현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감염의 특성 때문에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백신접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과 전달체 백신(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합성항원백신(노바백스 등)을 모두 충분히 확보한 다른 OECD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가 늦고 부작용 논란이 있는 전달체 백신에 의존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로 확보한 전달체 백신은 혈전 부작용으로 안전성이 의심받고 있고, 최근에는 백신확보가 어려워지자 근거가 불확실한 1회접종과 교차접종을 고려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전달체 백신은 인체에 큰 피해가 없는 아데노바이러스(전달체)에 코로나19바이러스 돌기 정보를 붙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만들도록 고안된 백신이다. 이중에서 우리나라가 주로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혈전 부작용이 보고하고 있다. 개발국인 영국에서는 최근에 1,810만회분 접종후 30건의 혈전사례가 보고되었고 이중에서 25건은 발표 당일 보고된 사례였다. 이에 따라 접종을 중단하는 나라가 생기고있는데,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는 55세 이하, 독일과 네델란드는 60세 이하,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모든 연령에서 접종을 중단하고, 독일과 노르웨이, 핀란드는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경우에도 2차접종은 다른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득실을 따져서 접종 연령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의 원인은 면역반응을 자극하여 혈전과 출혈이 뇌와 복강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는 아직 유사한 부작용 보고가 없으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사용된 전달체(원숭이 아데노바이러스)가 과다면역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고 기저질환의 악화때문이라는 발표에 대해 불안해하고 불신하는 국민들이 많다. 국내에서도 영국이나 독일처럼 백신 접종후 혈소판감소증과 혈전, 출혈에 의한 환자나 사망자에 대해 백신과 혈전 부작용의 연관성을 점검해야한다. 원인을 점검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통해 접종지침을 결정해야 한다.

백신 부족을 보완하기위해 근거없이 횟수를 줄이거나 기간을 늘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표준용량으로 2번 접종해야할 백신을 2배의 인원에게 1회 접종하는 것은 항체 생성이 낮아지고 유지기간은 짧아져서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교차접종(1차와 2차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도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고려하기 어렵다.

코로나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급하게 만들어 허가되었지만, 정상 생활을 회복하기 위해서 접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백신확보 실책을 무마하기 위해서 질병치료에 대한 과학(의학)적 사실을 정치적인 논리로 오염시켜서는 안된다. 실책을 솔직하게 고백하여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각 백신들의 안전성을 확인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접종을 결정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국력을 총동원해서라도 다양하고 안전한 백신을 하루 빨리 확보하여 전국민이 코로나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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