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급속 소진…아이오닉5 계약자 ‘발동동’
보조금 급속 소진…아이오닉5 계약자 ‘발동동’
  • 곽동훈
  • 승인 2021.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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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대란 생산 차질
내수 물량 양산단계 진입 못해
국내 출시 다음달로 밀릴 수도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독식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면서 아이오닉5의 국내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 보조금이 빠르게 동나면서 해당 차량을 사전 구매한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전기차 시장 내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간의 뜨거운 진검승부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도체 대란으로 아이오닉5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테슬라가 관련 보조금을 독식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우선 자체 운영체제(OS)를 갖추고 단순한 구조로 타사 대비 반도체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국내외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 계획에 영향을 받았지만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만 18만338대를 생산해 18만4천800대를 판매했다. 이는 기존 생산 전망을 10% 초과 한 것으로 역대 분기 판매량 기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지난 1분기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였다. 3천232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모델3’판매가 3천201대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우 현대 코나 984대, 기아 니로 873대, 쏘울 27대로 현대·기아를 모두 합쳐도 테슬라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8일까지 일반인 대상으로 지급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접수가 총 982건이 접수됐다. 올해 확정된 지급 규모인 2천534대 중 1천552대(61%)만 남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현대 아이오닉5가 주행거리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 올랐지만 여전히 정식 출시는 되지 않았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아이오닉5의 국내 출시가 다음달로 밀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생산 중단 전에 만든 내수 물량은 판매 용도가 아닌 품질 점검 용도라고 회사는 밝혔다. 내수 물량은 아직 선행 양산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출시 일정이 밀릴수록 계약자들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커지는 것이다.

한편, 지난 10일 정부는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구매보조금액울 800만원으로 잡았다. 이는 보조금의 최대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에서 구매하면 지방비 보조금 400만원을 더해 1천20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대구에서 아이오닉을 출고할 경우 모델별로 1천95만원~1천145만원(국비+지방비)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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