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꼰대당’등 비판 속 洪·劉 대선행보 관심
‘영남 꼰대당’등 비판 속 洪·劉 대선행보 관심
  • 윤정
  • 승인 2021.04.11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洪 “정권 교체 한 알 밀알 될 것”
복당 가능성 높아 지지율 기대
劉 “尹 인기만으로 대선 어려워
특성상 기존 주자 나설 수밖에”
‘대선 전초전’이라 불렸던 4·7 재보궐선거가 여권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먹혀들며 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려 내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이로 인해 ‘보수의 종갓집’ 대구·경북(TK) 지역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금보다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TK 출신 대선 후보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이 야권의 유력 주자가 되기 위해선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어야 한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퇴임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야권에서 가장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이 현재는 윤 전 총장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8일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TK를 핵심 기반으로 삼는 ‘영남 꼰대당’을 탈피하자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TK를 인위적으로 배제할 수도, 배제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어서 또다시 TK 출신 대선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렇게 되면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이 야권 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 대선 후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고 기존에 거론되는 후보 중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인 데다 현재 야권의 높은 지지율이 여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유력 후보들과 충분히 겨뤄볼 수도 있다.

홍 의원 입장에서는 그동안 각을 세웠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퇴임함에 따라 복당 가능성이 높아 지지율 상승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을 야권 대통합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성난 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혁신과 야권의 대통합”이라고 말해 홍 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

이에 홍 의원도 10일 페이스북에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정권 교체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라며 호응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8일 윤 전 총장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날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전 총장을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해 “현재 지지도가 그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고 몇 번 출렁거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지지도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TK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야권이 윤 전 총장만의 인기를 가지고 대선을 치르기도 어렵고 대선 레이스 특성상 기존에 거론되는 대선 주자들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TK 출신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과 같이 경쟁하면서 흥행을 붙이고 대선에 올인한다면 기회는 다시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