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채비
대구도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채비
  • 최연청
  • 승인 2021.04.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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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교육감 “단가 산출 용역 진행”
이태손 시의원 시정질의서 밝혀
權 시장도 “협의해보겠다” 공감
대구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질의에 대해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이 함께 ‘공감’ 의사를 밝혀 대구지역에서의 유치원 무상급식 제도 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대구시의회의 제2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이태손(경환위·비례)의원이 대구시장 및 대구시교육감을 상대로 “유아들에게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며 “올해 24만8천700여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데, 공·사립 유치원 원아 수가 3만3천800여명에 불과해 전향적인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조속한 실시가 가능하지 않느냐”고 조속한 실시 방안에 대해 캐물었다.

답변에 나선 강 교육감은 “(이 의원의)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재원을 확보해 실행하려고 준비중이다. 다만 매년 소요되는 재원이 많아 (유치원 무상급식은) 교육청 단독으로는 어렵고 대구시와 구·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현재 초·중·고 무상급식에만 연간 1천600억원 정도가 들고 여기에 유치원을 추가할 경우 잠정적으로 매년 160억원에서 200억원까지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추산되는데, 교육청에서 유아 급식의 적정 단가를 산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어서 권영진 대구시장도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교육청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도입 시기와 방법, 재원분담 등에 대해 대구시도 교육청은 물론 각 구·군과 협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3개 시·도의 경우 초·중·고등학교와 함께 유치원에도 무상급식 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며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곳은 대구와 서울, 부산, 세종 등 4곳이다.

이 의원은 “올해 1월 30일부터 ‘학교급식법’이 개정되면서 유치원도 학교급식의 대상에 추가돼 초·중·고교와 동일하게 학교급식이라는 제도권 안에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므로 이제는 유아들에게도 차별 없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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