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당 5만5천원 거래
지난겨울은 영하 17℃를 기록할 정도로 혹한이었지만 하우스 안의 감자는 기록적인 추위에도 불구하고 무럭무럭 자랐다.
하우스 감자의 장점은 노동력이 적게 든다는 점과 노지감자에 비해 일찍 출하하므로 노지감자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 그리고 외부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고령에서 하우스 감자를 재배하는 농가의 수가 꽤 된다.
2021년 현재 하우스 감자 재배농가는 32가구 면적은 24ha이다.
올해 가장 먼저 감자를 수확한 사람은 개진면 청년농부 김원배 씨로 다른 농가보다 일찍 파종해 수확이 빨랐다.
김씨는 4월 초 하우스 7동에서 감자를 첫 수확, 출하했다. 이후 고령관내 각 농가 하우스마다 감자수확에 일손이 빨라지고 있다.
봄비가 잦았던 탓에 감자생장이 다소 늦어지면서 5월 초순까지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산되는 하우스 감자는 개진감자직판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노지감자에 비해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판장을 운영하지 않고 대구와 서울 공판장에 납품을 한다.
시세에 따라 대구 혹은 서울로 향하는데 멀긴 하지만 주로 가격이 좋고 시세 등락폭이 작은 서울 공판장(가락시장)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1박스(20kg) 당 5만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50년째 부리에서 하우스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연 씨는 “다행히 작년에 비해 올해 작황이 좋다”고 했다.
고령=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