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문제 일단락 짓고 당권 도전 ‘유력’
야권통합 문제 일단락 짓고 당권 도전 ‘유력’
  • 윤정
  • 승인 2021.04.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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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조기사퇴
원내대표 경선도 주관할 듯
의원총회-주호영당대표권한대행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를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기 사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 권한대행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참석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다”라며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先) 통합 후(後) 전당대회냐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물밑에서 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 권한대행은 “다음 주 금요일(23일)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고 한다”며 “지분,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의총에서 “조기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29일까지 보장된 원내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다.

주 권한대행은 이미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의총에서 출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일단 권한대행으로서 야권 통합 문제를 일단락 짓고 원내대표 경선 준비를 주관한 후에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후보로는 주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경태·홍문표 의원 등 중진들과 초선 그룹에서는 김웅·윤희숙·전주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원들이 당대표직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출마 의사가 강했던 정진석·서병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에서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서병수 의원도 “변변치 않은 야당 탓에 나라가 어지러워진다고 손가락질하던 국민께서 비로소 마음을 열어주셨다”라며 “그러니 지금이다.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며 다른 중진들의 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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