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적응하는 피렐라…연타석 홈런 ‘쾅!’
빠르게 적응하는 피렐라…연타석 홈런 ‘쾅!’
  • 석지윤
  • 승인 2021.04.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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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상대로 3·4회 아치 그려
중장거리 타자 제역할 ‘톡톡’
시즌 6개째 리그 단독 2위로
삼성, 타선 활약에 14-4 승리
피렐라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2)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외야수 호세 피렐라(32)가 빠르게 국내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렐라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피렐라는 이날 전까지 15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339 장타울 0.525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에 필요했던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팀내 최다. 이날 역시 피렐라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전날에도 홈런포를 가동했던 피렐라는 3회와 4회 연타석 아치를 쏘아올리며 시즌 홈런을 6개째로 늘렸다. 이로써 피렐라는 애런 알테어(NC, 8홈런)를 2개차로 추격하며 홈런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피렐라의 빠른 적응은 예상된 결과였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자기 소개 시간에 노래와 댄스라는 이색 신고식으로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 임하는 태도 역시 남다르다. 그는 타격 후에도 출루 후에도 매플레이마다 최선을 다하는 주루 플레이로 눈길을 끈다. 100kg이 넘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로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쳐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인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선 무사 1·2루에서 3루 앞 땅볼을 친뒤 전력질주해 간발의 차이로 출루에 성공했다. 2사 3루가 될 뻔한 상황이 1사 1·3루가 됐다. 지난 20일 SSG전에서도 적시타를 때린 뒤 적극적인 주루로 2루 진루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피렐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주루 과정에서 전력질주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국내의 일부 외국인 타자들은 태만한 모습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피렐라의 자세는 팀메이트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몸으로 직접 보여주니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앞서 삼성에서 활약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다린 러프보다도 빠른 페이스로 국내 무대에 적응해가는 피렐라가 삼성의 5년만의 가을 야구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14안타를 때려내며 이틀 연속 활약한 타선에 힘입어 이날 SSG에 14득점하며 승리했다. 시즌 9승 7패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민호 역시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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