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여정
나를 찾아가는 여정
  • 승인 2021.04.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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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원작-겨울밤부엉이
 
나의 작품은 형상과 사물을 그대로 옮기지 않으며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보는 나의 감정들을 이끌어 내어 사물의 현상을 포기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작업이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욕망, 그리고 일상 속에서 보여 지는 사물과 형상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이런 반복적인 재구성을 통해서 나의 정체성을 찾는다. 귀여운 동물, 예쁜 것과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과 무의식적 욕망 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욕구이며, 숭고한 인간의 감정과 가장 닮은 꽃을 매개로 여성의 몸을 은유하고 소유욕구의 대상인 이런 것을 통해 자아를 드러내는 것이다.

나의 작업을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빛이 보는 이들에게 미소와 행복, 희망과 환희를 느끼게 하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거친 땅을 부드럽게 하듯, 창조의 순간을 위해 오랜 고뇌를 참아내며 남몰래 흘린 그녀의 눈물이 씨앗이 되어 아름다운 색채로 돋아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 빛깔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며, 우리 영혼의 창을 닦아준다. 비온 뒤의 무지개처럼....

예술가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일컫는 예술이란 사전적 의미로 미적(美的)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활동이다. 미(美), 그 아름다움의 창조는 고통의 절정에서 춤을 추는 고귀한 행위와 같다. 신비롭고, 영롱한 광채를 드러내기 위해 긴 어둠과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진주와 같이, 시린 겨울의 모진 바람과 추위를 견뎌내야 이듬해 꽃을 피워내는 자연의 섭리처럼, 다채로운 색채의 심포지엄 뒤에는 고통의 찰나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예술가의 삶이 스며있다.

나의 작품에서 돋보이는 꿈의 한 장면처럼 동화 속 환상이 연상되는 초현실주의의 기법은 데페이즈망이다. 초현실주의 회화에서는 낯익은 물체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음으로써 꿈속에서나 이루어질 법한 화면을 구성한다. 이는 보는 사람의 마음 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수원
신수원 작가
※ 신수원은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DGB 갤러리, 오모크 갤러리, 솔거미술관 지역선정 작가 초대등 초대·개인전 24회, 부산국제 화랑 아트페어, 코엑스 화랑미술제, 대구아트페어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고, 대구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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