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메이저 데뷔전서 호투했지만…
양현종, 메이저 데뷔전서 호투했지만…
  • 승인 2021.04.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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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상대 4⅓이닝 2실점
오타니 기습번트 맞고 흔들려
팀은 4-9 패배 ‘빛바랜 호투’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4⅓이닝 2실점으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등판을 했다.

4-7로 밀린 3회초 2사 2, 3루라는 어려운 상황에 긴급 투입됐지만,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5개(홈런 1개)를 내주고 삼진 1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66개였는데 4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8마일(약 146㎞)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가 2⅔이닝 만에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상황에서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월 텍사스와 계약하고 스프링캠프와 대체 훈련지, ‘택시 스쿼드’를 오가며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던 양현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전격 콜업돼 즉시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팀 타율 2위(26일 기준 0.265)를 자랑하는 에인절스 타선에 맞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는 등 초반 호투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기습적인 번트 안타를 맞은 뒤 다소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는 4-9로 패했지만, 데뷔전에서도 노련함을 보인 양현종이 경기 중반을 잘 버텨준 덕분에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투수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타니가 승리투수에 오른 것은 2018년 5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 이후 약 2년 11개월(1천72일) 만이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양현종을 상대로 번트 안타와 득점하기 전에도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해 선취 득점을 했고, 2회초에는 2타점 2루타를 친 뒤 득점에도 성공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100년 만에 홈런 공동 선두(7개)를 달리면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선수 기록도 썼다. 1921년 베이브 루스가 마지막으로 이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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