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원칙있는 통합 상당한 시간 필요”
朱 “원칙있는 통합 상당한 시간 필요”
  • 이창준
  • 승인 2021.04.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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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두고 기자간담회
“신설합당, 새 지도부 나서야
흡수합당은 3일 이면 가능”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원칙 있는 통합’을 제시한 것과 관련,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표 임기 만료(30일)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신설 합당은 당명,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그런 방식을 고집한다면 새 지도부가 나서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전날 발표한 ‘원칙 있는 통합’은 사실상 신설 합당(당 대 당 통합)으로 해석한다. 이는 흡수 합당과 달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 전대 시기는 빨라야 6월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주 대표 대행은 “다만 신설 합당에 필요한 지분, 재산 관계, 당직자 고용승계 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안 대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흡수 합당은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그 방법을 받아들이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흡수 합당에 선을 긋고 있다.

주 대표 대행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이 안 대표와 ‘작당’을 했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판에 대해선 “조금 억울하다. 왜냐면 그런 일이 없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를 디스하지(깎아내리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의원들이나 당원들로부터 많이 받아 (김 전 위원장에) 한두 번 전했고, 단일화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해 ‘이렇게 합의했으니 좀 받아들여 달라’는 오세훈 후보의 부탁을 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도) 민주당의 정권 연장을 막는 일에 힘을 합치시고, 앞장서실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원내대표를 마치고 주위와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서 정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선 “국민들의 분노, 심판의 민심을 명확하게 직시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까지와 똑같이 이대로 가면 더 큰 민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 의원들을 향해선 “내년 3월 대선까지 당의 단합, 합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단합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한다”며 “늘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정의와 공정에 입각해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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