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에 모든 것, 당신의 뜻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 정진석 추기경 추모
“모든 이에 모든 것, 당신의 뜻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 정진석 추기경 추모
  • 윤정
  • 승인 2021.04.28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기증으로 남긴 육신
희망 세상의 진리의 증좌
이제 하늘서 편히 쉬시길”
정진석추기경추모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내덕동주교좌성당에 정 추기경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노환으로 28일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에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추기경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사목 표어를 되새기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약속했다.

허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을 몸소 실천한 정 추기경 선종,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자신이 정한 사목 표어처럼 모든 이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나와 같은 사람으로 맞이하고 시간부터 생명, 능력과 정성까지 모든 것을 내놓는 삶을 사셨다”고 평가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고인은) 특히 가톨릭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오셨다”며 “삶으로 보여주신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추기경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여권 대권 주자들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모든 국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하니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그 너른 품과 진실한 삶의 태도 앞에 한없이 고개가 숙여진다”며 “추기경님께서 남긴 말씀처럼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력하지만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썼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SNS에 “추기경님이 장기 기증으로 남기신 은혜로운 육신과 고귀한 영혼은 화해의 희망 세상으로 나아가는 진리의 증좌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신과 희생,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하신 분”이라며 “성직자로서의 맑은 소신, 학자로서의 밝은 지혜를 일러주시고 가신 ‘큰 별빛’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기경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삶을 사셨다. 영면에 이르면서도 남은 재산을 어려운 곳에 기부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모든 것을 주고 가셨다”며 “그 뜻을 경건한 마음으로 받들어 약자와의 동행에 더 힘쓰겠다. 편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정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며 영원하고 평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며 “추기경님께서는 격동의 세월을 살아오신 한국 천주교의 산증인이셨고 일평생을 마지막까지 가난한 이웃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셨다”라고 기렸다.

그러면서 “추기경님의 헌신과 희생, 사랑과 봉사 정신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가르침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SNS에 “추기경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국민이 슬퍼하지 않는 나라, 다음 세대가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SNS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추기경님의 삶 앞에 깊이 부끄럽고 송구할 따름”이라며 “이제는 이웃 걱정, 서민 걱정 저희에게 물려주시고 하늘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