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대구 남구 예방접종센터가 28일 개소했다. 이날 남구를 비롯해 달서구(월배) 예방접종센터가 개소하면서 대구 지역 9개 접종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
남구 예방접종센터는 앞산 인근에 위치한 대덕문화전당에 마련됐다. 개소를 앞두고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대구시가 준비한 ‘택시 수송’으로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도왔다. 또 대기-예진-접종-관찰 구역이 각각 다른 장소에 위치해 있어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예상됐지만 보건소 직원을 비롯해 남구 새마을회, 공공 근로 일자리 참여자 등이 일대일로 붙어 불편 해소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이날 이천동 어르신 900명, 29~30일 봉덕 1~2동 어르신 각 90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총 2천700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라며 “다만 접종 동의 후 백신을 맞지 않는 분들이 7~1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0일까지 2천400명 정도가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