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5단계 거리두기 23일까지 연장
대구 1.5단계 거리두기 23일까지 연장
  • 조혁진
  • 승인 2021.05.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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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운영 가동률 여력 있어
백신 접종으로 위험도 줄 듯
방역상황 악화 시 단계 격상”
특별방역주간 9일까지 연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특별방역주간 등이 한 차례 더 연장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지역에 적용된 1.5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3일 24시까지 3주간 적용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3주간 확산세와 거리두기 등 방역 상황을 바탕으로 지역상황과 방역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에서 줄지 않으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의료·방역 대응 역량이 아직은 충분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는 병상운영 가동률이 30% 정도로 여력이 있다. 6월 말까지 고령층·취약시설 대상자 등에 대한 접종으로 위험도가 감소할 예정이고,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현행 단계 유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코로나19 유행세가 커진다면 즉시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간 중에라도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격상이 어렵다면 핀셋방역을 강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고발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회의 당시 목소리를 모았다”고 했다.

지난 한 주간 시행한 특별방역주간도 오는 9일까지 연장한다. 시 당국은 14개 분야에 대한 중점 방역점검과 더불어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학원·교습소, 종교시설, 체육시설, 방문판매, 유흥시설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정부 합동 방역점검도 계속 추진한다.

한편 거리두기 조치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앞서 경북 지역 12개 군에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범 시행된 바 있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서 일주일간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하는 등 정책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고 시범적용을 3주간 연장했다. 타 지자체에서 비슷한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요건에 해당하면 시범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북 12개 군에 이어 전남 22개 시군에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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