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뉴타운 사업 ‘기지개’
대구 신암뉴타운 사업 ‘기지개’
  • 박용규
  • 승인 2021.05.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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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2년만에 새 시공사 선정
15층 규모 총 13개동 조성 예정
절차 남아 연내 착공은 힘들 듯
신암재정비촉진구역
대구 동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사업조합이 2년만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착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사업시행계획 변경 등으로 올해 안에 착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전경.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동구 신암동 일원에서 시행 중인 신암재정비촉진사업(신암뉴타운)이 지난 10년간 7개 구역 중 2곳만이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본지 1월 18일자 7면 보도) 1곳이 2년만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신암10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A건설사가 최근 구역의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조합은 지난달 30일 대구 엑스코서 조합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92.2%(426명 중 393명)의 찬성으로 A건설사는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은 앞서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A건설사만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찬반투표의 대상은 A건설사와의 수의계약이 됐다.

조합은 전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후 2년만에 새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조합은 전 시공사였던 B건설과의 계약을 지난 2019년 초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해지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존하는 신암보성타운 1차 아파트는 13개동 824가구에 지하3층~지상15층 규모(부지 면적 3만4천115㎡)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착공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암동을 지역구로 둔 동구의회 도근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공사 입찰에 성공했으니 당장 목전에 둔 조합 내부 문제들은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공사를 시작하기까지는 2년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도 “사전 과정이 남아 있는데 이미 5월이라 올해 안에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계획을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 현재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상황이 진척돼야 정확히 알겠지만 공사 시작하려면 적어도 2023년은 돼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신암10구역은 사업성 부족으로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겪거나 2019년 4월 현 조합장 선출 이후 부정선거 의혹으로 전 조합장 측과 마찰을 빚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사업이 수년간 지연됐기 때문에 시공사와 협의를 이어가면서 공사 시작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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