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탈모치료기·혈압계 등
대구百, 안마의자 체험관 운영
아이들 면역력 증진 식품 인기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대폭 높아진 가운데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 헬스케어’ 가전이 올해 가정의 달 선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탈모치료기 등 홈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진 추세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가정의 달 선물을 제안한다.
먼저 이마트는 이달 12일까지 홈 헬스케어 가전 행사를 이어간다. 안마기, 안마의자 외에도 척추의료기나 탈모치료기, 혈압·혈당계 등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카드 구매 시 ‘바디프랜드 팬텀2 브레인’을 418만원에, ‘브람스 엘리스’를 398만원에, ‘코지마 안마의자 마스터’는 418만원에 선보인다. ‘세라젬 V4’는 375만원에 판매하며, 안마의자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 밖에 탈모치료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198만원에 내놓으며 사은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코지마 혈압계’와 ‘코지마 자동전자혈압계’는 각각 20% 할인한 3만1천840원, 4만7천840원에 판매한다.
최근 안마의자 시장이 급성장하고 고가의 기능성 안마의자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최근 1년간 안마의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라젬 마스터 V4가 안마의자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3층에는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휴테크 브랜드관’이 문을 열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가정의 달 인기 선물로 소형가전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대표적이었다면, 이제는 안마의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추세”라며 “안마의자는 건강 관리의 의미뿐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백프라자 휴테크 브랜드관은 ‘카이 SLS9 화이트펄 에디션’ 등 최고 사양의 모델 위주로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신규 오픈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카이 SLS9 화이트펄, 카이 SLS9, 휴테크 G9 등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편 어린이날 선물로도 건강 관련 상품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아이들의 면역력 증진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지난 4일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올해 어린이날 관련 기획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중에선 비타민이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이어 유산균(28%), 프로폴리스 등 면역 강화 제품(15%), 오메가(6%) 등이 뒤따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