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 한 병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후 10시 46분께 동구 효목동의 한 병원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7층에 입원 중이던 환자 63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대피 도중 8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은 병원 내부 등을 태워 소방 추산 147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자체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1명을 붙잡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