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고령 데뷔전 치른 양현종 “나쁘지 않아”
구단 최고령 데뷔전 치른 양현종 “나쁘지 않아”
  • 승인 2021.05.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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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⅓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
텍사스, 미네소타에 3-1 승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투수 양현종이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마치고,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카우보이모자’를 설명하며 밝게 웃었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구단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승리했을 때 수훈 선수를 정해 ‘카우보이모자’를 쓰게 한다.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 후 카우보이모자의 주인공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이날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미네소타를 3-1로 눌렀다.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30분 늦어지고, 기온도 섭씨 7도로 쌀쌀했지만, 양현종은 빅리그 첫 선발 등판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양현종은 만 33세 65일 만에 빅리그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러 텍사스 구단의 역대 이 부문 최고령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뒤 양현종은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인터뷰실에 등장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그는 “오늘 감독님이 나를 수훈 선수로 추천했다.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고 활짝 웃었다.

양현종은 “큰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하니, 긴장하긴 했다. 그래도 1회에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여유를 찾았다”며 “공을 던질수록 나만의 볼 배합을 잘 사용했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복기했다.

양현종은 자신과 ‘한국인 좌완 트로이카’를 이룬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화두에 오르자, 몸을 낮췄다.

그는 “두 선수와 달리 나는 확실한 보직이 없다. 비슷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양현종은 첫 선발 등판에서 역투하며 자신의 팀 내 입지를 넓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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