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세, 실물경기 활성화로 이어져야
지역경제 회복세, 실물경기 활성화로 이어져야
  • 승인 2021.05.1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지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서비스 생산과 소비 관련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기저효과가 더해졌다고는 하지만 지역경제의 반등이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코로나 위기를 뚫고 움트는 대구·경북경제 회복세로 여겨져 여간 반갑지 않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시·도 서비스 생산과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서비스업 생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회복 기미를 보이며 도소매업도 대부분의 시도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우리 경제가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뚜렷해 보인다.

대구·경북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모두 전 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대구지역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고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9.5%나 증가해 전국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전 분기 감소(-5.1%)에서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경북지역도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8%, 소매 판매는 2.2% 각각 늘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는 11.5%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14.9%)과 백화점(+42.1%), 전문소매점(+7.5%) 등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보험(+8.4%), 도소매(+3.1%), 부동산(+9.5%) 등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다. 데구-경북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위기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나온 것은 분명 다행이다. 코로나19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일만큼 지역분위기가 침잠한 가운데 일군 실적이어서 대견스럽다.

하지만 지금이 중요하다. 지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일 때 북을 돋우고 거름을 줘야 한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회복세에 탄력을 주어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정 확장정책으로 기업에 힘을 실어 주고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펼쳐야 한다. 적절한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도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소비촉진책 등 부양책과 중소기업지원책 등을 펼쳐야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