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산단, 에너지 자립형 ‘도약’
포항 영일만 산단, 에너지 자립형 ‘도약’
  • 김기영
  • 승인 2021.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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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선도적 RE100 경쟁력 제고
에너지 정책 반영 입지여건 준비
“기업설명회·협약 통해 곧 성과
유럽 수출기업 유치 도움 기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가 에너지 자립형 산업단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는 2050 탄소중립 글로벌 의제화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RE100) 발전 사업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향후 유럽지역 수출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 제도가 도입됐으며 지난 4월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돼 한전의 독점적 전기에 공급에서 벗어나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공급자가 한전의 중개 없이 직접거래 조달 할 수 있는(직접 PPA) 길이 열렸다.

이에따라 시는 직접 PPA 법통과 전부터 RE100을 기반으로 에너지자립도 향상과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을 반영해 그린 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준비하고있다.

향후 기업들이 강력한 무역장벽으로 예상되는 RE100을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발전사업자 유치와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사업 영위를 위한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고속도로와 영일만항(무역항)이 접하고 있어 향후 그린수소 등의 조달에 유리하고 시의 선도적인 RE100 추진으로 산업단지 입지 경쟁력과 분양성을 높여 지속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를 국제 수출항 배후단지로서 지속발전 가능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미래 탄소중립과 RE100 전초기지로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RE100관련 기업설명회를 하는 등 관련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벌여 곧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RE100이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2050년까지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선언이다.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RE100 가입 기업은 총 284곳에 이른다.

글로벌 기업이 협력업체에까지 RE100 동참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100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LG화학,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화큐셀 등이 잇따라 RE100 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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