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숙 여사 관련 뇌피셜 사과해야”
與 “김정숙 여사 관련 뇌피셜 사과해야”
  • 곽동훈
  • 승인 2021.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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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황보승희 발언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의 배후에 김정숙 여사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황보 의원은, 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아니면 말고 식의 마녀사냥을 하더니 이번에는 영부인을 끌어들여 생뚱맞은 의혹을 제기했다”며 “국민의힘과 황보 의원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정중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보 의원은 14일 낸 보도자료에서 “임 장관의 임명 강행 뒤에는 김 여사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자기 관리를 키우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문 대통령이 성공한 여성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장관을 지명했다는데 문 대통령의 편협한 젠더 의식이 남녀갈등을 부추긴다”고도 했다. 다만 황보 의원은 김 여사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말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황보 의원은 ‘카더라 소문’과 자신의 ‘뇌피셜’에 근거한 무책임한 주장을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같은날 민주당 윤건영 의원 역시 “품격을 바라지는 않겠다. 하지만 저 정도의 주장을 하려면 최소한의 팩트 확인은 필요한 것 아니냐”며 “무조건 지르고 보자는 심보가 참 고약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임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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