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 유족들의 용서를 받지 못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피해자와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데다 동기에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참여재판의 배심원 7명은 모두 유죄 평결을 한 뒤 4명은 징역 8년, 3명은 징역 9년을 각각 제시했다.
피고인 J씨는 지난 2008년 고향 선배인 C씨와 함께 자신의 돈 1억3천만원으로 카지노 도박을 하다 모두 잃었으며, 이후 6천8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주지 않자 지난 5월 4일 경북 예천의 한 주택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네 마음대로 해라”며 비웃는 C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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